어느 거리에서

박학기

햇살은 너무 눈부셔
키작은 나무 사이로
문득 눈물이 나도록

바람은 산들 불어와
오래전 향기를 실고
가슴 뭉클해지도록

뒤돌아 볼 수 없는 숨가뿐 하루하루
정신없이 거리를 헤매여 봐도
내 가슴은 또 다시 허탈해지네
하늘위에 끝도없이 뭉게구름

불러봐요 그때 그 고운 멜로디
함께 어울려 기쁘던 시절 기억한다면
들러봐요 그때 그 작은 화랑을
이름 모를 화가의 많은 그림들 생각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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