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시첩

이난영
작사 : 조명암
작곡 : 이봉룡

1.진달래 바람에 봄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사랑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 오나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세를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2.개나리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
저 고개 넘어간 초립동이
당나귀 타고서 언제 오나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달이 뜨고 서도 달 뜨는
기약을 묻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3.날라리 바람에 봄버들 춤을 추더라
저 고개 넘어간 초립낭군
선물을 안고서 언제 오나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
산 너머 산이 있고 물 건너 벌판
풀잎을 밟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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