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천사

임형주


내 주머니에 아주 작은 인형 하나.....

가끔 들여다보면 니얼굴 생각나....

햐얀 그 볼에 나의 입술 그렸는데...

느낄 수 조차 없던너...

나를 보며 웃었어......

이제는 보이지 않아 항상 인형처럼 앉아있던너...

너무나도 보고싶은데 정말 인형처럼 굳어버렸니.

날개달린 빨간입술의 천사로

새로 태어나기를 꼭 두 손모아 기도해

이제는 보이지 않아

항상 인형처럼 앉아있던너

너무나도 보고싶은데 정말 인형처럼 굳어버렸니

다시는 볼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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