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1 (TYUNG)
날아갈게. 그래 내가 거기로 날아갈게. 기분이 그저 그랬던 것은 어저께 일이지만, 상관없어 열일 모두 다 재껴두고 날아갈게. 그래 지금 잽싸게 날아갈게. 뭐 때문에 내 기분이 더러웠는지 벌써 까먹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눈에 띄면 잡아서 가슴에 큼지막하게 십자가를 그으리라. 착하게 살라고... 눈을 감고 하늘을 날아봐야지. 매연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높이 올라가서 천사들을 만나 같이 맹세해야지. 좋은 음악하자고. 내일 아침 부글거리는 속을 움켜잡고, 두통약을 먹고 휘청거리면서 take a shower.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최상이지. 자기전에 손가락을 입에 넣어야지.
ver.2 (DOBOI)
그래 오늘도 내가 정말로 아끼는 사람들과 둘러앉아서 이렇게 한잔 하고있지. 두서없는 얘기들 속에 서로를 차츰 알아가고, 한잔 두 잔 기울이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난 믿을 수 없지. 분해도 어쩔 수가 없어. 작전상 후퇴하기...얼굴은 점
점 붉어지고 속은 니글거려도, 나는 절대 실수 안해. hell no! I know that I'm drunk but I gotta be thinking straight. Always keep my composure no exception in my given day. 멋있게 산다는게 이렇게 힘들다냐. 그래도 달려간다. 포기 못해. 경계심이 풀어지고, 정말로 솔직한 시간이야. 모두 다 가슴으로 한번 얘기하자. 아침이 밝아오면 내 머린 또 깨지겠지. 그래도 나는 좋아. 오늘은 내 날이야.
ver.3
(TYUNG) 정말로 이상하지. 언제는 술 마실 때. 기분이 진짜 더러워서 미칠 지경인데... 그때가면 지금처럼 할 말 많겠지. 바로 그때 가서 또 한 곡 다시 써야지. (DOBOI) 제발좀 부탁해. 술을 마실땐 곱게 마셔야지. 괜히 여기 저기 시비걸 생각 일랑 말고. Don't you fuck with me. You know I'll fuck you back. & you won't even know just where the fuck you're at. (TYUNG) 지금 이 순간에는 이 것만이 나의 벗. 나를 위로, 감싸주고 쓰다듬어 주는 바로 이것. 몇 시간 전만해도 기분 나쁜 일로 미쳤는데, 뭐를 해도 기분이 좋으니 넌 참 대단한 것. (DOBOI) 가슴속에 묵혔던 것들 다 풀어버리자. 그리고 홀가분하게 일어선다. 아침이 밝아오면 내 머린 또 깨지겠지. 그래도 나는 좋아. 오늘은 내 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