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이별앞에서

박상민

너를 잊고 살아가는 동안이 힘에 겨운거야
낯설은 길을 혼자 걷듯이 나의 나의 등에 얹혀있는 외로움
널 위한 나의 슬픔이 숨죽인채로 멈춰서 있지
언젠가 내게 보내온 너의 편지 속엔
슬픈 이별이 밤새 울리던 전화벨소리
너라는 걸 난 알고 있지 너를 만나러가는 이 어둠이 난 싫어
너무 많은 방황에 난 지쳤어
움직일 수 없었던 너의 이별앞에서 너를 사랑했던 내가 미웠어
말하지마 너안의 사랑을 낯설은 거리를 서성일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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