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보고 싶은 날

다섯손가락


해가 지는 가을저녁무렵 바람은 불고 그대와 걷고
싶은 저 길은 저리도 빛나는데 빈화랑에 걸린

어두운 빛깔의 그림속으로 들어가고픈
눈물겨운 하루 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은 날

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은 날
눈내리는 겨울 저녁무렵 거리는 울고

우수에 어지러운 세상은 저리도 서러운데
빈거리를 걷는 서글픈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픈 눈물겨운 하루
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은 날

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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