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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라 작사 민요 최성수 노래
일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오니
일편단심 먹은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잊겠네
둘에 이자나 들고나 보니
수중백로 백구떼가 뻘을 찾아서 날아든다
삼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삼진날에 제비 한쌍이 날아든다
너에 사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불도 밝혔구나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총각 한테모아
추천놀이가 좋을시고
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유두날에 탁주놀이가 좋을시고
칠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 직녀가 좋을시고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한가위에 보름달이 좋을시고
구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주가 좋을시고
남았네 남았네
십자가 한장이 남았구나
십리백리가는길에 정든님을 만났구나
어허 품바가 잘도헌다
어허 품바가 잘도헌다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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