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 주머니에
작은 구멍이 생긴 것 같아
도무지 꿰매지지가 않아
네 맘이 자꾸 새어나가
너의 마음주머니에
작은 구멍이 생긴 것 같아
도무지 꿰매지지가 않아
네 맘이 자꾸 새어나가
그 몇 달 사이에 우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외딴 섬에 가서 너를 앉혀놓고 물어보고 싶어
지나온 우리의 모습 뒤에
조금씩 떨어진 네 사랑을 다 주워담고서
네가 좋아하는 분식집엘 데려가
멍하니 나 앉아있다 보면은
그런 내가 참 불쌍해
지하철 사람들처럼
너의 표정은 늘 변하지 않더라
친구들 전화를 받으면
그제야 보고 싶던 미소를 짓더라
그 몇 달 사이에 우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외딴 섬에 가서 너를 앉혀놓고 물어보고 싶어
지나온 우리의 모습 뒤에
조금씩 떨어진 네 사랑을 다 주워담고서
네가 내게 줬던 사탕 하나를 물고서
한동안 나 앉아있다 보면은
그런 내가 참 불쌍해
너의 마음주머니에
작은 구멍이 생긴 것 같아
도무지 꿰매지지가 않아
네 맘이 자꾸 새어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