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새파란 하늘에
이토록 그리움만
남아있는 듯해
멀어지는 것들과
붙들고 있던 것
저만치 흘러가는
강물에 떠밀려 간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리운 마음들 모두
수많은 바램들 모두
끝없이 흘러
아무리 애를 써봐도
벗어날 수 없던 너의 영혼
설레는 밤
간절했던 꿈
모두 두고 간다
남아있는 미련과
목마른 감정들
봄 날의 웅성임도
파도에 부서져 간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리운 마음들 모두
수많은 바램들 모두
끝없이 흘러
아무리 애를 써봐도
벗어날 수 없던 너의 영혼
별이 지던
잠들지 않는 밤
말 없는 외침들
난 눈을 감는다
끝이 없는 어둠이 나의 앞에
나의 눈으론 가늠할 수 없는
좁은 이 길 보이지 않는 사랑
무엇보다 깊은
내게 주어진 끝 없는 질문에
그저 걷는다
사랑했던 모든 순간
아득한 물결 너머로
멀어져 간다
돌아보면 멈출까 봐
더 멀리 가야만 해
날 부르는 그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