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반짝이던 어느 고운 날
왠지 온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작은 상자에 작은 몸을 가득 싣고
긴 여행을 떠났지요 음음음
통통한 볼에 귀여운 까까머리
동그란 안경 날 바라보던 눈빛
우리 처음 만난 날의
당신을 기억해요
너를 만난 건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었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밤 꿈속에서 우리 만나자
그 어떤 재롱도 아무 소용없던 날
나의 위로를 그댄 들었을까요
당신이 많이 울던 밤
그 날을 기억해요
너를 만난 건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었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밤 꿈속에서 우리 만나자
너를 만난 건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었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밤 꿈속에서 우리 만나자
빨간 지붕 그 아래 우리 만나자
어젠 바다에 놀러 갔어요
귀여운 사진도 찍었구요
나를 잊어도 괜찮아요
그래도 난 당신을 사랑해요
여전히 난 당신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