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왜인지 모르게 가끔씩 문득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어 요즘
이렇게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너
그리고 남부럽지 않은 지금의 우리
그런 우리가
정말 언젠가 불행하게도
떨어지게 되면
그땐 어떡하지
물론 그럴 일 없겠지만
이런 상상은 정말 하기도 싫은데
가끔씩 떠올라 넌
부디 이런 생각나지 않길
함께라서 웃을 수 있고
너라서 울 수도 있어
그렇게라도 못할 게 어딨어
언제 어디에 있어도
함께하지 못해도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그대 미소에 봄이 돼줄게요
아낌없이 난 늘 너에게
받기만 하는 것만 같아
그래서 눈물 나도록
고맙고 더 미안해
꽉 안아주고만 싶어도
왠지 모르는 불안함에
망설이는 건 뭔지
이러고 싶지 않은데
하늘이 높고 바람은 차고
바다가 넓고 푸른 것처럼
내 눈에 네가 그저
당연하게 바라봐질까 봐
그게 불안해서
이러는 것만 같아
널 잃어버릴까 봐
부디 넌 나 같지 않기를
함께라서 웃을 수 있고
너라서 울 수도 있어
그렇게라도 못할 게 어딨어
마지막이란 말
하지 마 영원히
내가 너의 곁에 남아있을 테니
우린 정말 무슨 일 있어도
언제나 그랬듯 함께 있을 거예요
마지막이란 말
하지 마 영원히
무슨 일 있어도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언제 어디에 있어도
함께하지 못해도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그대 미소에 봄이 돼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