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향해

김종서

항상 두렵게만 다가오는 이 세상에서 정해진

그 길만을 따라가도록 난 길들여졌지

마주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내 삶을 향해

언제나 그러하듯 침묵속에서 난 길들여졌지만

얼어붙은 가슴에 언제부턴가 따스한 손길이

나 이제는 세상을 위해 한송이 꽃을 피울 수 있어

아침에 혼자서 눈을 떠도 난 두렵지 않아

새로운 희망들이 내 마음속에 숨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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