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울다 지쳐 잠들면

크림팀


그녀는 매일 거울 앞에서 얼굴
화장을 하며 운대 담배나 뻐끔
펴댔던 내 눈가엔 이슬이 맺혀
그녀는 강릉에 있어 근데 집은 서울

집엔 언제가냐 물었어 자주안가 옛일
할때만간대 그녀는 자기의 생일때가
제일 괴롭해 엄마의 생일문자가
싫대 젖어가는 그의 눈물자욱

걸려오는 부모님의 전화
그때는 숨거나 울거나
하고싶대 허전한 맘으로 전활
걸며 웃으며 말한대 '엄마 걱정마'

새하얀 꿈을 꿨던 그 시절
이렇게 될줄몰랐대 다 잊어
버리고싶어서 그녀는 울고 있어
그녀도 어릴땐 꿈이란게 있었겠지

#
더는 울고 싶지 않아요?
날 따스히 안아줘요
오늘밤 나는
또 낯선 그곳에서
누군가와 그렇게
또 다시 잠들겠죠
잊혀져 가는
떨어진 벚꽃처럼

2
태연한척 웃어대는 그녀 미소
하지만 난 안보여 미소가 어딨어?
가면속에 감춘 그녀의 감정
매일마다 수많은 수컷 남정네들은

몇만원에 그녀를 만져 아니, 빚 때문에
단 돈 만원에 팔려다녀
그 달콤하던 대학생활의 꿈?
덮어두고

홀로 타지에서의 방황 다됐구
사랑,가족,친구, 추억이
갖고파서 상상을 주서
어쨋든 어제든 언제든 웃어

나이는 내 또래, 그녀의 맨몸엔
흉터가 가득 차 있어 나보고 왜 놀래녜
이게 일이라는 그녀의 두 눈
소리 없이 흐르는 그녀의 눈물

#

그녀는 세상에 구속된 채
홀로 맘을 졸여 대체 무슨 죈데?
떨어지는 벚꽃 눈물을 머금고
어둡고 황폐한 독방에 숨어
그녀는 홀로 단념한 채
어둠속으로 점점 더 갇혀가네
오늘도 그녀는 침대에 몸을 젖혀
소리없이 살며시 배개를 적셔

(nar)
여보세요 응 엄마
어 잘 먹고다닌다 걱정안해도된다
미안해 요새 회사일이 좀 바뻐가지고
응 엄마 근데 그때 기억나나?
내 3학년땐가 어린이 대공원갔을때
엄마 사준 그 노란색 운동화 하나가 없어져가지구 엄청 울고 그랬다 아이가?
아니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엄마 해준밥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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