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뒷편에 빈 두자리에는
그날의 우리가 앉아있어서
앉지 못하고 창밖을 바라보지만
유리에 비친 두자리 슬퍼
지나가는 창가 풍경속
너의 이름 닮은 간판에
나도 모르게 생각에 잠겨서
내려야 할 때를 놓치고
다시 뒤돌아 걷는 내가 너무
한심해 정말 싫다
내가 잘못한 그 날도 미안하다
웃어도 모자란 시간이다
너의 말만 되뇌이며 살아가잖아
누가 뭐래도 난 항상 니 편이야
난 너만 바라보며 살아간단
너의 말이 아직 선명해
내 기억속 너와 난 그대로
아직
익숙했던 공간 속에서 모든게
너와 함께 였는데
어떻게 널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헤어져서 남이 되어도
잘사는 내 모습을 보는게
행복이라고 말했던 너를
내가 잘못한 그 날도 미안하다
웃어도 모자란 시간이다
너의 말만 되뇌이며 살아가잖아
누가 뭐래도 난 항상 니 편이야
난 너만 바라보며 살아간단
너의 말이 아직 선명해
내 기억속 너와 난 그대로
아직
그때 예쁘다 한번 더 말해줄걸
미안했었다고 말해볼걸
그 말이 내 가슴에 남아있어서
이젠 날 잊고 살아갈 널 보내며
오늘까지만 니 이름 불러볼게
가슴아픈 이름이잖아
내 기억속 너와 난 그대로
아직
버스 뒷편에 빈 두자리에는
그 날에 우리가 앉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