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그 날 조차 너무 그리운데
나 지금도 이렇게 사는데
지워봐도 미워해도 살아봐도 그 날 처럼
더 짙어지는 너의 이름 뿐
또 너의 사진 한 장에 한참을 그려왔었고
또 바보처럼 기대를 하고
울어봐도 불러봐도 이미 나를 지운 사람
죽음보다 내게 서 멀어져간 한 사람
사랑이라며 사랑한다며 나 없이는 못 살 거라며
잊으라는 한 마디 말로 나를 두고 간거니
죽어가는 가슴도 내 눈처럼 너만 찾고 있어 알잖아
오직 너 뿐인 나를 잘 알잖아
날 보고있는 것처럼 난 너를 느끼면서도
더 버릇처럼 너를 지우고
기다려도 그려봐도 이미 죽어버린 사랑
잡으려고 해봐도 손이 닿질 않는데
사랑이라며 사랑한다며 나 없이는 못 살 거라며
잊으라는 한 마디 말로 나를 두고 간거니
죽어가는 가슴도 내 눈처럼 너만 찾고 있어 알잖아
오직 너 뿐인 나를 잘 알잖아
내 손에 베인 향기도 가슴 가득 고인 너의 모습도
나 어떻게든 지우려 다짐해도
사랑이란 말 사랑한단 말 나 없이는 못 살 거란 말
참아내지 못하고 차마 지워내지 못하고
찢어지는 상처만 내 온 몸에 자꾸 짙어져만 가는데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너 뿐인 나를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