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걸어가도 마른 길
발에 채일 것 하나 없는 길
잠시 쉬어갈 그런
작은 그늘 없나요
그늘 없나요
걷고 또 걸어가도 마른 볕
나른하고 어지러운 뙤약볕
잠시 목축일 그런
물 한 모금 없나요
한 모금 없나요
등은 이미 너무 축축해
내려 놓을 수 없는 짐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란 걸
I Know I Know I Know
메마른 흙길 위를 나 홀로
질식할 것 같은 긴 침묵
예전 그 때 그
같은 누구 없나요
누구 없나요
발은 온통 붓고 찢긴 상처
멈춰 설 수 없는 일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란 걸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