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히 날 스치는 바람에
생각난 그때 우리
여전히 변함없는 거리에 찾아온
이 계절이 나를 흔들리게해
바람따라 그 바람을 따라온
익숙했던 이 냄새가
가득찬 이 거릴 걸었던 우리
모습이 다시 생각이나
오늘따라 찬 바람이 불어와
함께했던 이 계절이
다시 날 찾아와 잊었던 네가
생각나 바람따라
유난히 밤이 길어진 날에
긴 옷을 꺼내 입고
추억이 함께했던 거리도
이 계절을 입고 다시 그리워지네
바람따라 그 바람을 따라온
익숙했던 이 냄새가
가득찬 이 거릴 걸었던 우리
모습이 다시 생각이나
오늘따라 찬 바람이 불어와
함께했던 이 계절이
다시 날 찾아와 잊었던 네가
생각나 바람따라
봄 여름 가을 지나 다시
또 바람이 불어
지금 이 바람따라 마주친
네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서
한참을 멍하니 괜히 웃다가
그냥 스쳐지나가
오늘따라 찬 바람이 불어와
함께했던 이 계절이
다시 날 찾아와 잊었던 네가
생각나 바람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