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Y
절대 곱게 누워줄 수 없지
건드리면 더 단단히 서
MA MENTAL
ENEMY
미안하지만 더 느끼고 싶어
IM A MASOCHIST
기분 좋아 괴롭혀 실컷
ENEMY
더 갉아 갉아 먹어줘
그까이꺼 한번 툭
털면 꺼져 STRESS SLUMP
이름이 뭐든
ENEMY
STILL & AGAIN 넘어지기엔 좀 일러
NO PAIN 안 달아날게 꽉 묶어줘
오늘 밤 아무짓도 못하게
ENEMY
VS ME 즈려밟아 사뿐히
의지를 꺾어달라고
아직까지 팔팔하니
ENEMY
YE THATS OK 인정할게
NO MANNER GAME
니 꼴리는데로 묶고 구속해
ENEMY
어디서 모기가 앵앵 거리노
귀여워라
JAMJAM DO THE DAMN THANG
ENEMY
OOH I LOVE YA
죄는 이 느낌
BREAK MA NECK
BREAK MA FUCKIN NECK
PLEASE AGAIN AGAIN ENEMY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패배감이 전혀 식지 않아
머리는 이러면 안 되는걸 알아도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아
늘어진 몸과 반대로 생각만 바쁘네
혼란스럽게 계속 울어대는
뇌 속에 주파수 상태는
HOWLING HOWLING
HOWLING HOWLING
나태는 낙태 보다
더 깊은 상처를 준다던
그 말이 누구보다
더 나한테 하는 것 같아
뭘 해야 맞는건지 하는 게 맞긴 한건지
해답을 듣고 싶지만
대체 그걸 누가 어떻게 아는거지
차라리 기계가 되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굴러가고 싶어
계산돼 짜여진 패턴에 맞춰
정해진대로 오차 없이 살고 싶어
GOD DAMN TELL ME SOMETHING
듣지 못해 그냥 웃었지
가만히 떠올려보니
문제도 해답도 전부 내 안에 있었지
깨닫는 순간부터 아주 자유로운 상태
벗어나보니 삶이란 놈이
뽐내는 아름다운 자태
밀어내 밀어내 빌어먹을 ENEMY
아무리 독하다 한들 네놈이
니덕에 느낄 수 있는건 후에
이겼다는 달콤한 성취감이
웃으며 날 반기겠지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