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진 우리

라꼼마


카페 의자에 기대 앉아서
왼쪽 다리를 꼬고 앉아서
애꿎은 핸드폰만 말없이 쳐다봐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가
시계 바늘은 느리게 안 가
새까만 네 눈동자를
멍하니 바라봐
똑같은 레파토리에
뻔한 우리 스토리에
지쳐만 가 No
남겨진 우리 달력에 또 뻔한
오늘을 더해 상처만 남아 No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예전의 너로 날
설레게 한 눈빛으로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어쩌면 우리 다시
그때로 돌아갈까
우리 침묵은 계속 이어져
주변 소음은 점점 짙어져
널 옆에 두고서
또 외로움만 더해가
안절부절 두 손에 느껴진
애써 포장하려는 네 진심
하고 싶은 말보다 먼저 나온
짙은 한숨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지난 우리는 이제
무너져내려 No
별 일 아닌 것 같던
말없는 다툼이
이젠 쌓여 굳어져 No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예전의 너로 날
설레게 한 눈빛으로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어쩌면 우리 다시
그때로 돌아갈까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예전의 너로 날
설레게 한 눈빛으로
나를 잡아줘 안아줘
날 향해 웃어줘 웃어줘
어쩌면 우리 다시
그때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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