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작은 수줍은 냥이.
오늘 첨으로 밖에 나오는데.
어둡고 깜깜한 상자 안에서,
또 다른 곳으로 향하는 길.
비좁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
어디로 이끌려서 가는 걸까?
가만히 앉아 문틈을 향해
고개를 위로 올려 하늘을 봐~
Nala-Hola, High.
(젤리 발바닥 말랑말랑해)
날아 올라가.
(날아올라. 날아, 날아올라 High)
Nala-Hola, High.
(젤리 발바닥 말랑말랑해)
날아 올라가.
(날아올라. 날아, 날아올라 High)
여기는 어색하고 새로운 집.
올려다보니 왜 이리 높은지.
멍하니 두리번 거리다가,
피곤해 스르륵 잠이 들어.
하루, 이틀 지나
사료 먹고 물 마시고,
공 가지고 놀다
손가락을 물기도 하고
캣 타워, 따스한 워머 아래서,
나는 꾸벅꾸벅
잘도 잠 들어가네.
Super Cute! Super Baby!
널 보기 전과 봤을 때
내 마음은 설레었던.
동그란 눈을 뜨며
무서워서 울부짖던.
눈에 구슬이 들어갔나
투명한 신기했던.
내 손바닥 위,
잠든 너의 모습
아직도 결혼 못 한
싱글 아빠 같은 포스.
아직 애기라 그런지
Control 안되는 발톱.
온종일 물어뜯고
뛰어다녀 골골
내 배가 뭐 좋다고
내 배 위에서도 골골.
Nala-Hola , High.
(젤리 발바닥 말랑말랑해)
날아 올라가.
(날아올라. 날아, 날아올라 High)
Nala-Hola, High.
(젤리 발바닥 말랑말랑해)
날아 올라가.
(날아올라. 날아, 날아올라 High)
고개를 위로 더 올려,
좌우로 흔들어.
높아 보였던 2층짜리
나무 집 이젠 내 세상이야.
눈을 깜빡깜빡,
힙을 살랑살랑 살랑.
오 난 네가 좋아.
머리만 벗겨진
철권에 나왔던 헤이아치.
곰팡이 때문에
피부병 내 월급 2달치
뒤태는 식빵 Pretty,
Pretty. Smokey Eyes!
모니터 앞에서
나에게 놀아달라.
아프지 마라
오래오래 건강해야지.
그래 기분이다
오늘 메뉴 연어와 참치.
내가 외로워 힘들 때
힘을 주는 건엘아.
나를 반겨줄 때
비벼 줄 때 날아 올라가!
Nala-Hola. High.
(젤리 발바닥 말랑말랑해)
날아 올라가
(날아올라.날아, 날아올라 High)
Nala-Hola . High.
날아 올라가.
Nala-Hola . High.
날아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