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뒤

빛과 소금

온종일 비가 온날은 하얀 얼굴로 그대를 만나리
오랜허물 모두 비우고 그대를 내맘에 담으리

언젠가 그대와 나는 비를 맞으며 이 길을 걸었지
우리 서로 의지 하면서 한없이 이 길을 걸었지

나 이제 외로움을 알아요 그대 나를 떠난 뒤
스쳐가는 지난 일들을 비처럼 내맘을 적시네

나 지울수 없는 지난 추억을 이제와 생각해보네
이 비를 맞으며 걷던 이길을 나홀로 걸어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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