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하루를 마치고
오늘도 쓸쓸히 집으로 가는 길
우연히 그대와 닮은 사람을 봤죠
정말 심장이 멎는 듯했죠
추운 날씨에 옷깃을 세우고
다시 집으로 가려는 순간
분명히 들었죠 그대의 목소리
분명히 그대이네요
이제 어떡해야 해요
안부라도 물어볼까요
겨울이 보내준 그댄 선물일까요
주저앉을 것 같아요
그대가 날 먼저 발견했네요
어색하게 인사를 하네요
시렸던 손끝에 온기가 돌아요
어느새 눈물이 나요
이제 어떡해야 해요
안부라도 물어볼까요
겨울이 보내준 그댄 선물일까요
주저앉을 것 같아요
지금 애써 잊어왔었던
아니 잊고 싶었던 그대가 보여
여전히 아름다워요
나 없이도 잘 지냈나 봐
기억만큼 그댈 밀어낸 나인 걸요
웃으며 안녕 할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