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처럼
너를 다시 마주할 수가 있을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니가 있었고
아무 것도 듣지 않는 내가 있었던
그 날 그 밤 우리의 마음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을
남겨둔 채 멀어졌던 밤
돌아갈 곳을 잃은
내 마음은 너를 찾지만
가야할 곳을 잃은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아
그저 너만 바라보다가
고갤 떨구고서
쉼 없이 떨려오는 내 어깨가 싫다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처럼
너를 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말 없이 멀어지던 니가 있었고
쉼 없이 너를 부르는 내가 있었던
그 날 그 밤 우리의 마음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을
남겨둔 채 멀어졌던 밤
돌아갈 곳을 잃은 내 마음은
너를 찾지만
가야할 곳을 잃은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아
그저 너만 바라보다가
고갤 떨구고서
쉼 없이 떨려오는 내 어깨가 싫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마지막 인사도 못 한 채
돌아갈 곳을 잃은 내 마음은
너를 찾지만
가야할 곳을 잃은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아
그저 너만 바라보다가
고갤 떨구고서
쉼 없이 떨려오는 내 어깨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