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진 저 꽃들처럼
그대 손이
닿지 않는 난
점점 시들어가요
그 품안에
안겨있었던 난데
미아가 된 것처럼
헤매고 있죠
그대 사랑하는 게
잘못인 건가요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만 아프죠
사랑이 이토록
험한 길이라면
하지 않았을텐데
스쳐 지나갔겠죠 우리
담으려고 애를 쓸수록
손끝에서 흩어져버릴
허무한 그대네요
까만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또렷이 생각나는
서러운 사랑
그대 사랑하는 게
잘못인 건가요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만 아프죠
사랑이 이토록
험한 길이라면
하지 않았을텐데
스쳐 지나갔겠죠 우리
달빛마저 날
달래듯이 비추죠
이런 나의 마음을 아나요
오겠다는 약속도
없었던 그대를
왜 나는
하염없이 기다리는 걸까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없듯이
아픔 잊어볼게요
조금 견뎌볼게요
내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