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김정호
아득히 먼 훗날

웃으며 말할까

지나 왔던 모든 추억들

차가운 술잔에 남긴

내 삶의 조각들

그 땐 기억할까

사랑의 향기에 취하고 싶어서

내 전부를 모두 던지며

영혼을 태워도

항상 목 말라했었지

우리는 별처럼

사랑은 그렇게 내 곁을 스치며

운명처럼 비껴가도

푸른 날에 내리는 비같은

내 젊은 날의 축제여

사랑은 그렇게 내 곁을 스치며

운명처럼 비껴가도

푸른 날에 내리는 비 같은

내 젊은 날의 축제여

세월의 강물에 몸을 띄우고

못다한 꿈을 꾸지만

이 시간이 지금 난 행복해

내 젊은 날의 축제여

사랑은 그렇게 내 곁을 스치며

운명처럼 비껴가도

푸른 날에 내리는 비같은

내 젊은 날의 축제여

내 젊은 날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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