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대와 이별하는 그런 날이죠
며칠 전부터 오늘을 단단히 준비해 두었죠
차 한잔 사이에 두고 서로마주보고 앉았죠
이제 말을 해봐요 그대 헤어지잔 그 말을
담담한 척 난할께요 이미 알고 있으니
그대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
그만하자 그만하자 말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네요
표정만 봐도 난 그대를 알죠
익숙한 그대의 눈빛 미안한가 봐요
바보같이 멍청하게
내 맘은 그게 고맙네요
나같이 못난 사람 사랑하느라 고생했죠
눈물 안 흘려도 되는데
난 오늘 안 울 자신 있는데
어차피 오늘이 마지막 이란 거 알아요
얼마 안 남은 우리시간 웃으며 보내요
뭐가 그리 급한가요 일어나고 싶나요
아직 보낼 자신이 없는데
그만하자 그만하자
말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네요
표정 만 봐도 난 그대를 알죠
익숙한 그대의 눈빛 미안한가 봐요
바보같이 멍청하게
내 맘은 그게 고맙네요
내게 키스 하던 그 입술 속에서
이별의 말이 나오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요
조금만 조금만 같이 같이 있어줘요
미안하다 잘 지내라
그런 말 나도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