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편해서 좋았어
내가 외친 고함에도 쉽게 졸아서
넌 배려를 바랐지만
네가 봤던 오빠들과는 달랐지난
권위적인 말투와 까칠한 성격
눈에 콩깍지가 빠르게도 걷혀
난 진짜 최악의 남자야
그래 맞아 잘 헤어진거 같아
산업대학교와 노원에 맛집
너와 같이 다니던 거리는 멈춰있어
핸드폰 속의 사진까지
너를 강제로 상기 시켜주곤 하지
완전히 다 끝나서 돌아보니
내가 동생인 너보다도 철딱서니
어쩌겠어 잊어야지 뭐
근데 여전히 안 까먹네 네 전화번호
너와 같이 걷던 길
같이 샀던 핸드크림
같이 키우던 햄스터도 그대로
우리 함께 한 모든 게 그대론데
유 앤 아이
깨져버린 유리컵처럼
딱히 아쉬운 것도 없고
이제 와서 붙잡고 싶은 맘도 없어
헤어지고 난 뒤 달력 한바퀴
돌아봤는데 난 별일 없어
솔직히 바랬지 연락 한번 올까
처음에는 이걸로 우리 정말 끝난 걸까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어서
별수단 없어서 가사를 썼어
널 보기 전에 내가 봤던 뭐 그런 여자들과는 너는 달러
나보다 어려도 가르쳐 줬어
양보하는 법 감사하는 법 감동하는 법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법
너 아니면 평생 배우지도 못했어
어쩌겠어 잊어야지 뭐
근데 여전히 안 까먹네 네 전화번호
너와 같이 걷던 길
같이 샀던 핸드크림
같이 키우던 햄스터도 그대로
우리 함께 한 모든 게 그대론데
유 앤 아이
깨져버린 유리컵처럼
머릿속에 서서 네 모습을 찾어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서 많이 바빠
1년 동안 식어버린 감정
근데 난 왜 못 지울까?
주고받은 카톡
나도 그냥 우연히 생각났을 뿐이야
이젠 말할게 진짜 안녕
너와 같이 걷던 길
같이 샀던 핸드크림
같이 키우던 햄스터도 그대로
우리 함께 한 모든 게 그대론데
유앤아이
깨져버린 유리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