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옆에 몰래 반발자국
다가선 둘의 비좁은 거리가
비가 내린 오늘 바닥 반짝이는 밤
괜히 떠오르게 되는 거 있죠
조금만 더 곁에 있어달라던
너의 얼굴 너의 표정
무심했던 나의 모습도
이제서야 조금은 알 것 같죠
미안해요 미안해요
조금씩 그대 생각 차오르네요
스르르륵 나의 어깨에 기댄 채로
한 우산 아래 붙어서
행복했던 모습 지금 보면
그리운 모습 다시 하고 싶은 거 있죠
조금만 더 곁에 있어달라던
너의 말투 너의 떨림
차갑게 돌아선 내 모습도
한 발 늦게 조금은 알 것 같죠
미안해요 미안해요
지금도 그대 생각 차오르네요
작고 어렸었던 그 손을
나를 잡았었던 그 손을
솔직하게 잡아줬다면
우리 지금 모습 어땠을까요
우산 아래 행복한 풍경으로
조금만 더 곁에 있어 달라던
너의 눈빛 너의 체온
따뜻한 한 마디 인사도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거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때는 하지 못한 이 말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