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성영주


공기마저 쓸쓸한
방에 홀로 누워 누워 누워
창문틈새로 쏟아지는
가로등 불빛에 잠 못들고
시간이 멈춰버린 밤
너로 가득 차버린 이 밤
이런 내맘 알기나 할까

홀로 홀로 홀로 눈을 감아
홀로 홀로 홀로 눈을 감아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한 걸음걸음 내 딛여가면
나란히 서 있는
가로등 불빛 사이로
아무 말 없이 같이 걸을 수 있는
서로의 온길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너였다면
너였다면 너였다면 다면

홀로 홀로 홀로 길을 걸어
홀로 홀로 홀로 길을 걸어

수 없이 지낸온 밤
너하나 그렸을 뿐인데
멈춰버린 시간
깊어저 가는 내 맘속

어디서 시작된 건지
알수없는 우울함 끝에는
니가 있었다
다름 아닌 니가

홀로 홀로 홀로 길을 걸어
홀로 홀로 홀로 길을 걸어

공기마저 쓸쓸한
방에 홀로 누워 누워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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