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바깥 별들이
발 밑으로 내려오네
늦은 밤 아직도 내 귓가에
기계 소리 들려오네
날 비춘 달 내 몸을
감싸 안으려 해
속삭이네 말하네
아직 난 못 하겠다고
기우는 달 지쳐가고 있네
날 올려다 보네
물어보네 우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저 달에게 묻네
새들이 해답을
나에게다 물어다 준다면
달빛이 대답을
나에게다 물어봐 준다면
난 말할 텐데 새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되물을 텐데 난 아직도
꿈 속에서 깨지 않았다고
두 눈을 감아 봐
손을 내밀어 봐
나 셋을 세면 이제 눈을 떠 봐
두 눈을 바라봐
내 손을 잡아 봐
나 셋을 세면 이제 소리쳐 봐
두 눈을 감아 봐
손을 내밀어 봐
나 셋을 세면 이제 눈을 떠 봐
두 눈을 바라봐
내 손을 잡아 봐
나 셋을 세면 이제 소리쳐
새들이 해답을
나에게다 물어다 준다면
달빛이 대답을
나에게다 물어봐 준다면
새들이 해답을
나에게다 물어다 준다면
달빛이 대답을
나에게다 나에게다
지금 어디로 가는지
창 바깥 별들이
발 밑으로 내려오네
늦은 밤 아직도 내 귓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