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3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봤어
하얀 보름달에 니 얼굴이 비쳐
무슨 좋은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니
니가 없는 나는 언제
환히 웃어 봤는지 기억도 안나

혹시 기억하니 우리 함께 했었던 그 밤
저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었잖아
나의 소원은 이루어 지지 않았어
지금의 널 보면 말야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벌써 새벽이 찾아 오려고 해
새벽이 널 닮은 저 달을 삼켜
나는 잠 못 들고 창 밖으로 고갤 내밀어
저 달만 봐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난 네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을까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봤어
하얀 보름달에 니 얼굴이 비쳐
무슨 좋은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니
니가 없는 나는 언제
환히 웃어봤는지 기억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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