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오는 이 겨울
쓸쓸한 거리 위에 혼자
텅 빈 가슴 속에 소복히 쌓인 너
눈 내리는 추억들
거울처럼 마주하다
눈송이같은 눈물을 삼켰어
얼어붙은 마음은 오직 너 하나만
겨울도 봄이 되게 해줄 너란 사람만
이 시간 어딘가에서
너도 날 그리워했으면 좋겠어
너에게 갈 수만 있다면
시린 겨울보다
찬 계절이 온대도 갈거야
미안해 지난 후에야 널 앓게 돼서
사랑해 버릇처럼 혼자 말해
앙상해진 나무와 까만 하늘
반짝이는 불빛 아래로 행복한 연인
시선이 닿을 때마다
내 눈엔 모든 게 너로만 느껴져
너에게 갈 수만 있다면
시린 겨울보다
찬 계절이 온대도 갈거야
미안해 지난 후에야 널 앓게 돼서
사랑해 버릇처럼 혼자 말해
기적이란 말이 존재한다면
지금 우연처럼 나타나
널 마주쳤을까
나를 버린대도 상관없어
얼어붙은 맘을 녹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