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주 오랜 친구 사이로
남을 수 있었을까 우리 두 사람
아니면 지금처럼
아무 사이도 아닌게
맞는걸까 우리 두 사람
억지로 지워낸 상처일까
마주친 두 눈이 아직 널 기억해
죽는 것보다 더 아픈 것 같아
다 잊은 듯 한 너의 그 표정
마치 날 처음 만난 사람처럼
날 바라보는 어색한 미소
죽는 것보다 더 아플 것 같아
기억 속에서 널 지우는 일
우연히 스쳐갔던 사람처럼
사랑한 기억 없던 것처럼
널 지우는 일
죽도록 사랑했는데
죽도록 왜 아파야 해
널 향한 내 맘이 아직 그대로인데
죽는 것보다 더 아픈 한 가지
그 사람 바라보는 네 눈빛
예전엔 나를 보던 그 두 눈이
지금은 다른 곳을 바라봐
죽는 것보다 더 아픈 것 같아
다 잊은 듯 한 너의 그 표정
마치 날 처음 만난 사람처럼
날 바라보는 어색한 미소
어색한 인사
어쩌면 아주 오랜 친구 사이로
남을 수 있었을까 우리 두 사람
아니면 지금처럼
아무 사이도 아닌게
맞는걸까 우리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