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참 차갑다
코트깃을 여미고
잠깐 두 손을 비빈다
입김이 참 하얗다
까만 밤하늘위로
후후 한숨을 뱉는다
따뜻했던 모든 게
식어가는 걸 본다
너의 말도 너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얼어간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코트깃 사이로
스치는 바람이 참 차갑다
내 볼을 만지던 너의 손
내 품에 안기던 너의 온기
그 기억만으로 버텨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까만 밤하늘도 오늘은
깨어질 듯 차갑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온몸을 움추려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따뜻했던 모든 게
식어가는 걸 본다
너의 말도 너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얼어간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코트깃 사이로 스치는
바람이 참 차갑다
내 볼을 만지던 너의 손
내 품에 안기던 너의 온기
그 기억만으로 버텨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까만 밤하늘도 오늘은
깨어질 듯 차갑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온몸을 움추려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아무렇지 않다고
아무일 아니라고
몇번을 되뇌어도
차가운 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손가락 사이로
스치는 밤공기가 차갑다
언제나 따스했던 니 곁
가만히 숨쉬던 평화로움
그 기억만으로 견뎌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
시리도록 차갑다
휘청이는 맘을 추스려
조용히 눈감아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 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그렇게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