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여태껏 나를 키운
네가 다가와 ‘기억’을 부르면서
심장 저 편의 ‘한숨’도 부르면서
다들 왔으니 시작해
자, 모인 이유를 간단히 말하자면
어제와 같아
언제는 달랐냐고
이제 날아갈 준비는 다 되었냐며
너를 따른다
이렇게 오늘도 들여 마시는
서럽게 타는 가슴에
꿈같이 날아가는
가난한 마음 비울 마법 속에서
내 꿈이 헤엄쳐 가는 유리잔에
빨갛게 달아올라 넘어질 수도 없는
어둠 속에서 여태껏 나를 키운
네가 오늘도 목줄기를 타고 내려
아침이 오기 전까지 돌아오자며
너를 따른다
이렇게 오늘도 들여 마시는
서럽게 타는 가슴에
꿈같이 날아가는 가난한 마음
비울 마법 속에서
내 꿈이 헤엄쳐 가는 유리잔에
빨갛게 달아올라
넘어질 수도 없는 나를 봐
오늘도 너는 나와 춤을 추네
오늘도 너는 나와 꿈을 꾸네
가난한 너와 함께
서러운 나와 함께
이 밤이 흔들리게 철없이 울도록
오늘도 너는 나와 춤을 추네
오늘도 너는 나와 꿈을 꾸네
가난한 너와 함께
서러운 나와 함께
아침이 올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