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져니


햇살 머금은 카페
테라스에 둘이 마주 앉아
금방 스르르르 녹아버릴 듯 달콤해
가만히 나를 바라보죠

눈이 부셔 살짝 눈을 감아요
언제부터 우리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거죠
언제부터인지 그건 상관없어요
사랑한단 말 그 말
이젠 알 것 같아요

살며시 다가와 살며시 커져가는
나의 맘을 사랑을 속삭여요
달콤한 초콜릿 솜사탕 라떼처럼
언제부터 내 맘에 들어왔죠

햇살 머금은 오후
복숭아빛 볼에 입맞추고
그댄 스르르르 마카롱처럼 달콤해
가만히 나를 바라보죠

눈이 부셔 살짝 눈을 감아요
언제부터 우리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거죠
언제부터인지 그건 상관없어요
사랑한단 말 그 말
이젠 알 것 같아요

비바람이 불어 우릴 흔들어도
한걸음도 내게서 멀어지면
놓치면 안돼요
너무 달콤해서 너무 꿈같아서
한순간 깨어버릴 꿈일까봐 두려워
항상 같은 걸음 항상 같은 자리
이곳에 늘 서있을게요

눈이 부셔 살짝 눈을 감아요
언제부터 우리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거죠
언제부터인지 그건 상관없어요
사랑한단 말 그 말
이젠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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