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정원영

기억할 수 있는 건 야윈 손가락
조금씩 떨리던 너의 입술
보여줄 수 없었던 길 잃은 꿈들
괜찮아 이제는 너의 꿈인걸

힘겹던 시간들 조금씩 사라져
어느새 희미해진 네 모습
메마른 눈가엔 깊은 주름 생겨
날 다시 알아 볼 수 있을까

창가에 푸른 빛 스며들 때엔
기억해죠 널 위해 기도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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