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한 아름

세인
나라고 왜 모르겠어요

얼음같은 얼굴을 하고 혼자여도 괜찮은 양

이렇게 길을 걷고 그렇게 웃음지어요

하지만 나라고 왜 모르겠어요

그대 보고싶은 밤중에 달려나가

작은 들꽃이라도 한아름 안겨주고 싶은 맘

그대 안고싶은 아침에 뛰어나가

방금 구웠다는 빵이라도 사다주고 싶은 맘

나라고 왜 모르겠나요

안개같은 눈빛을 하고 혼자서도 괜찮은 양

이렇게 몸을 누이고 그렇게 잠을 청해요

하지만 나라고 왜 모르겠나요

그대 보고싶은 밤중에 달려나가

작은 들꽃이라도 한아름 안겨주고 싶은 맘

그대 안고싶은 아침에 뛰어나가

방금 구웠다는 빵이라도 사다주고 싶은 맘

나라고 왜 모르겠나요

얼음같은 눈빛을 하고 혼자서도 괜찮은 양

이렇게 길을 걷고 그렇게 웃음지어요

하지만 나라고 왜 모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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