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 밝아오는 서늘한 벤치위에
어제와 똑같은 모습의 우리
내 사랑에 지쳐버린 너와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거니
내게 눈물을 보이는 너
사랑이 멈춰 미안하다는 너
이제 그 눈물 닦아줄 수 없지만
너라서 참 많이 행복 했어
눈물은 보이지 않을 거야
날 떠올리는 그대가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날 떠나는 모습도 우리 함께한 날도
그대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너 없는 나 내가 없는 네 모습
아직도 실감이 나지가 않아
우리가 좋았었던 지난 모든 시간들
이제는 널 위해 나 참아볼게
눈물은 보이지 않을 거야
날 떠올리는 그대가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날 떠나는 모습도 우리 함께한 날도
그대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혹시 우리 함께한 시간보다
더 기나긴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그랬지 하며 웃으며 서로를
추억 할 수 있을까
눈물이 마르지 않을 거야
날 떠올리는 그대가
아무렇지 않아 진다는 게
날 떠나는 모습도 우리 함께한 날도
그댄 없었던 일이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