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버렸어
너와의 시간들
나 하나 둘씩 너 없이
하나 둘씩 잊어가
한 글자 한 글자
늘 쓰던 편지들
볼 사람도 없는데
나 혼자서 이렇게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가라고
함께 했던 기억
모두 잊혀지라고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가라고
몇 번을 다시 불러도
알 수 없는 너
이제는 안녕
수 없이 떠올려
너와의 시간들
나 걷다 보면 너 없이
걷다 보면 생각나
방 구석 구석에
남겨진 흔적들
소리 없이 나 혼자
태워버려 이렇게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가라고
함께 했던 기억
모두 잊혀지라고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가라고
몇 번을 다시 불러도
알 수 없는 너
못 견딜 거라고 했잖아
이젠 돌아와주기를
바라지도 않아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 보내고
함께 했던 기억
모두 씻어버리고
이제는 안녕 정말
안녕 떠나가라고
마지막으로 불러도
대답이 없는 너
이제는 안녕
이제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