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사이로 파고든 햇살
사랑했던 날들에
벚꽃비가 내릴즈음
네 모습 하얗토록 피어나
마음이 허전할 때마다
봄의 두근거림 찾아와
발걸음이 느려지듯 늘 남아
아름답게 추억해
눈물을 머금듯 참았던 사랑
흩날리는 후회로
봄의 숨결 비춰지게 잠시만
내 머리위 뿌려줘
아쉬움 안고 피다 짧게 내려
잠깐 또 사랑해 벚꽃비
우리 사랑 너무 길지않아 싹트다
또 지친듯 안아줘
아쉬움 품고 피다 짧게 흘러
잠깐 또 사랑해 벚꽃비
우리 사랑 많이 잊지않게
싹트다 또 지쳐도 내려줘
혼자인 나에게 너없어 울음
나올듯한 날에는
멈춰버린 내 삶에 벚꽃비
하얗토록 웃어줘
벚꽂비 되어서 지켜줘
미안 했다는말 대신에
봄의 숨결 가슴 깊이 숨겼던
아픔속에 뿌려줘
서글픔 모른채 흔했던 사랑
한구석의 후회로
끝나버린 추억 남게 흩뿌려
나 걷는길 적셔줘
햇살이 비춰 내려 짧게 피다
잠깐 또 사랑해 벚꽃비
우리 사랑 너무 짧았잖아 지치다
또 싹트듯 지켜줘
오래는 내리지 못해도 괜찮아
길어야 4~5일간의 벚꽃비
내마음 한없이 아린걸 알잖아
짧았던 우리 만남 지켜줘
벚꽃빗소리 내게 잠깐 들리고
아련히 그치면 난 잊을까
햇살이 비춰 내려 짧게 피다
잠깐 또 사랑해 벚꽃비
우리 사랑 너무 짧았잖아 지치다
또 싹트듯 지켜줘
햇살이 아파 내려 짧게 피면 잠깐
또 사랑해 벚꽃비
우리 사랑 많이 간직하게 지쳐도
또 싹트게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