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열차

열린

붉게 물든 저 노을이 지며
소리내지 않듯
우리 이제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하자
유난히 빛나던 우리의
사랑도 이제는 끝나고
이제 곧 겨울이 올텐데
어서 옷을 여미렴 내 사랑아
추운 날이 다 지나고 나면
알지도 모르지
끝내 너를 보내야만 했었던
내 마음을
유난히 빛나던 우리의
사랑도 이제는 끝나고
이제 곧 먼 길을 갈텐데
어서 옷을 여미렴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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