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든 밤 후 아침엔
더 외롭게 돼
혼자인 시간엔
생각하게 돼
내가 뭐라도 된 듯한 헛된 착각
그 뒤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각각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수놓았던
젊은 날의 밤하늘
지나고 나니 깜깜해
아무것도 없네
행복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날 기다릴까
사랑이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어
우정 또한 그렇게 멋지지는 않았어
날 경멸했던 너의 얼굴
널 무시했던 나의 허물
길이 다른 것 뿐이라
나 변명을 했지만
이제 보니 네가 맞는 것 같기도 해
다시 보니 내가 틀린 것 같기도 해
새로 시작하고 싶어
어떻게 바꿔야 해
모르겠어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어.
Please say it babe.
노력했어
노력했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How should i know that.
꿈을 꿨지 모든 게 행복했던
숨을 쉬었지 가쁘게 반복됐던
난 그랬어 어렸어 `넌 병신같애` 라고 목청 높여 소리질러도
겁 먹었던 건 나였어. 가엾어.
갈과 등 어느 쪽인지 선택하지 못했던 날이었어
모두 다 웃는데 나만 웃지 못할까
모두 다 가졌는데 나만 갖지 못할까
행복했던 꿈일수록 현실은 더 슬퍼
부풀려 꾸밀수록 자괴감은 더 깊어
한가함과 한가로움의 이분법적 관립과 보이지 않는 발 밑과
불안을 좀먹는 달빛과.
일어서 쓰러지고 글로 아픔을 허물고
허물고 또 머물고 이 펜과 종이와 더불어
인생을 긴 생을 배신, 질투, 샘을.
지금부터 새 편지를 써나가
88keys on keyboard. That’s all i g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