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이소리

유희요-포항지역



아니 아니놀고 몬사리다
중한녀석이 너라온다 중한녀석 너라온다
저중의 거동보소 너른들게도 흐뜰비뜰 좁은질게도 흐뜰비뜰
푸른장삼 걸체입고 백팔염주 목에걸고
시대담줄 손에들고 빼뜰빼뜰 너라온다
각각동네 시주로하야 한곳에 당도해서 봉덕이네집을 찾아간다
여보여보 마나님요 시주로 왔습니다
무신시주로 왔습니까 놋쇠시주로 왔습니다
청동화리도 죽이차고 연잎식기도 죽이차고 숟가락도 단이나차고
얼씨고절씨고 절씨구나 두둥실 내봉덕아
봉덕이나 시주할까 머시로 시주할까
저대사 거동보소 그말씀 귀에듣고
경주불국사 들어가서 놋쇠로 뚜드라서 종으로 만드는데
암만 맹글아 암만 뚜드라도 그종이 아니나되네
한대사 나오시니 여보여보 시님네야 들은말이 있습니다
한곳을 당도하니 봉덕이 어머니가 봉덕이 시주하옵니다
해마글치 어서가라 꽃가매 들러미고 우렁추렁 너라간다
봉덕이집이 당도하니 봉덕이어머니 거동보소
팔월이라 십오일에 청춘남녜 짝을지와 오고가고 하는날이
봉덕이 입힐라꼬 덧저고리로 하는구나
여보시오 마나님요 그바늘 제체놓고 봉덕이들라 왔습니다
봉덕이 거동보소 일곱살 묵았는데
어머니옆에 서들서니 어머님요 젖좀주소
봉덕이 하는말이 한번나고 한번죽고
이세상 났다가 나라충성도 이림이 난다
그말이 떨아지기전에 꽃가매 앉아가주 경주불국사 당도한다
경주불국사 당도하야 놋쇠로 봉덕이 집아여서
놋쇠를 뚜디리니 그종이가 되는구나
그종을 만들아야 만조백관이 다들아도 그종하나 못세우네
봉덕이 천상배필이 저할머니 등짝에 어깨나와 만조백관들 들아보소
이뒤에 지동파고 그종을 서와나보소
그때그말 다떨아지기전에 그집에 종을달아
한차리 때리니까 에미릉하여 죽았다고 에밀랑에밀랑 듣는구나
또한차리 들고때리니 에밀링에밀랑 듣는구나
지금은 있는종이 옛날옛적 에밀랑종은 일본왜국놈 훔체갔네
얼씨구나 절씨구 안놀고사 내몬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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