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다가오는 널
처음으로 알게 됐던 날
기쁨대신 한숨에 며칠
밤을 세웠었지
아주 오래 걸릴지 몰라
누군가 받아들이긴
아직 부족한 날 알아주겠니
너무 소중했던 사람이
떠나버린 후로
사랑할 수 없다고 난
믿어왔는데
나의 상처까지도 안아주는
널 위해
매일 조금씩 보여줄게 내일
조금 더 친해질 거야
지금의 내모습 이대로는
너를 사랑하긴 모자라
나의 마음 모두 너에게 내어
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날
기다려 주겠니
다만 이것만은 기억해 많이
힘들던 날들에
지친 내 맘 열어준 사람 너
하나였다는 걸
너의 커다한 사랑만큼 아니
그보다 잘해줄 거야
지금 니 모습 그대로만 그냥
편안히 날 지켜봐
고이 아껴둔 내 사랑이 네게
전해지는 날
그때 말할게 널 사랑한다고
준비하는 날 기다려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