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작사:반야월 작편곡:나화랑
1.검은 연기 토하면서 무역선아 떠나느냐
저문 바다 실안개 속에 속절없는 이별이냐
아주까리 그늘 밑에 우느냐 항구 아씨
기약 없는 님 이별엔 옷고름만 집씹는다
2.별이 걸린 섬을 돌아 무역선아 떠나느냐
주고 받을 인사도 없는 매정스런 이별이냐
날개 지친 어린 새가 그 순정 바쳤더니
구름 같은 이내 마음 믿은 내가 어리석다
3.무역선아 가려무나 니 갈데로 가려무나
열 번 백 번 속았던 내가 천 번인들 못 속으랴
배 떠나간 바다 우에 남은 건 거품이냐
흘러가는 별이더냐 이별하는 항구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