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눈뜨고 코베인
낯익은 골목길을 거꾸로 달려가보자
하늘에는 거꾸로 매달린 아빠머리
집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혼날테지만
누나만은 내 편인 걸 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누나야 모두 쫓아내고 우리 둘이서만 살면 안 될까

누나는 예쁜 눈을 가지고 있었지 나는 그런 누나를 너무 좋아했었지
아빠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엄마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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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

절제된 감정으로 빚은 눈뜨고코베인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절제 없이 감정의 끝까지 게워낸다. 거기서 오는 소름이 너무 좋아서 미친듯이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