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투빅

baby 그대의 향기에 젖어
오늘도 눈물로 하루하룰 살아가 아련하게 들리네
그대의 그 목소리 언제쯤 지울 수 있나

추억들의 잔상이란 매일 밤 눈의 끝에
그립다며 울고 불고 계속 말해 뭐해
가슴 속 한 켠은 매일 허해 그래 허해
너 떠난 빈자리 힘껏 채우려 발악하네
어째서인지 그게 하루를 못 넘겨
제자리를 찾은 그리움들만 엉켜선
다시 느끼고픈 너의 그 온기 안
눈감은 순간까지 계속 난 헤매인다

점점 관심 속에 잊혀져 간 나
힘겹게 또 하루하룰 넘기며
어느덧 가까이 찾아온 이별의 순간
너무도 쉽게 돌아선 너

baby 그대의 향기에 젖어
오늘도 눈물로 하루하룰 살아가 아련하게 들리네
그대의 그 목소리 언제쯤 지울 수 있나

차라리 그때 붙잡지 말 걸 이미 끝난 사이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했어
분명 우리도 사랑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금 그때로 꽃 피워보려 했어
기어이 탄로 나버린 억지로 맞춘 조각들
튕겨져 나간 파편 속 어지러운 나
추억도 기억도 다 덮어버릴 증오만
간직한 채 난잡해져버린 끝이 됐어

계속 다른 나로 살아보아도
결국 너란 습관 속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난 이대로 무너져만 가
내겐 전부였던 너의 숨

baby 그대의 향기에 젖어
오늘도 눈물로 하루하룰 살아가 아련하게 들리네
그대의 그 목소리 언제쯤 지울 수 있나

baby 내겐 전부였었던
사라지지 않는 너의 모습도
이젠 날 향했던 미소도
내 어깰 적신 눈물도 모두 다 흩어져간다

내일이면 지울 수 있을까 나의 시련
어리석다 알면서도 놓을 수 없는 미련
내 습관 속에 살아
내 버릇 속에 살아있는 너는
오늘 하루도 내 안에서 계속 살아

처음의 시작과 끝이 너무 달라
날이 갈수록 또 내 마음은 계속 말라
애초에 시작을 말 걸기가 늦은 후회 속에
어떻게든 나는 오늘 하루를 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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