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에 실려온 향기
봄이 지나 뜨거운 햇살 담은 여름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스치듯 지나간 가을 그리고 겨울
따뜻한 바람에 실려온 향기
봄이 지나 뜨거운 햇살 담은 여름
붉게 물든 단품 사이로
스치듯 지나간 가을
상쾌한 아침햇살이 왠지
숨쉬는 공기 중 향기가 달라
오늘은 뭔가 조금 특별한거 같아
왠지 모를 설렘이 가슴에 남아
익숙한 느낌이지만 안갯 속을 걷는 것처럼
뿌옇게 흐려 생각이 나질 않아
눈을 뜨고 달력을 찾아 날짜를 보니
벌써 4년 전 그 날이구나
날이 아직 풀리지 않는 날씨
한 발 앞서 걷는 날 잡아 세운 손
붉게 물든 양볼이 굳게 다문 입술이
정적을 깨고 나온 너의 말 한마디
부족한 건 채우고 모르는 건 배우며
항상 서로를 아끼자던 너
그 용기에 사랑을 시작한날
오늘이 4년 전 그 날이구나
계절마다 향기는 너의 추억을 담고
기억 저 편에 너를 내 곁으로
잊으려고 잊으려 다 지우려고 해도~
떠올라서 (나를) 미치겠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만남이 일 년 정도 지난 후에
군대의 영장이 나오고 너의 눈에
눈물이 가득 차있는 널 보며
기다리란 말 대신 사랑한다 말하고
군대라는 학교에 입학 후
주고 받은 편지에 기대면서 지내구
하루를 버티고 버티던 내게 줄어든 연락이
말해준 이별의 고민
잡아야할까 아니 보내야할까
모른 척할까 이런 내 맘을 알까
고민에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너에게 전화로 이별을 물어봤을 때
(우린 여기까지야) 울먹이며 말하는 너와의
이별을 했던 그 날이구나
미련만 남긴 그 날이구나
소리없이 떠오른 흐린 기억 속의 모습
다시 널 가슴 속에 품게 하고
손을 뻗어 잡으려 또 잡으려고 해도~
곁에 둘 수 없는 꿈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그 날이구나 아파~
마지막 통화에 고개를 숙이고
가지마 말들에 자존심 구기고
무엇이 미안한지 모른 채 네가
떠날까 조급해 잘못했단 말만 반복해
소주보다 쓰디쓴 그 날의 기억이
늦잠 자듯 게을러 떠나지가 않어
비참했던 그 날의 기억 흔적
떠나가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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