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 (鬪悲)

루다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너인데 아직도 넌 내 곁에
먼지처럼 묻어 있어 넌 어디에 있는 거야

몰랐던 너의 이름을 알게 한 그날부터,
이 세상 속에 난 눈물이란 걸 깨달았어

니가 떠나도 곁에 있는 것 같아
잔인했던 너의 비를, 접은 우산도 없이 맞고 있어

세상에 없는 내가 되어서라도
oh~ 널 모두 지우고 싶어

다른 사람 곁에 보낼 수 없어 곁에 두던
미련이 이별될 줄 알았다면 널 보내야 했었는데,

이제와 너의 전부를 내게로 심어놓고
널 보내야 하는, 그런 바보가 나 인거니?

니가 떠나도 곁에 있는 것 같아
잔인했던 너의 비를, 접은 우산도 없이 맞고 있어.

세상에 없는 내가 되어서라도
oh~ 널 모두 지우고 싶어

너를 내 안에 묻고,
다시 살게 할 나의 미래가 나는 너무 두려워 oh~

사랑했기에 내 것일 수 없었던
사랑했던 기억들을 멀리 이별로 보낸 너이기에,

너의 추억에 애써 기대어 볼게
oh~ 널 잊는 그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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